2011.12.30 10:55
비는 왜 새는 거죠?
지붕 구법 설계의 포인트
방수, 비아물림
1) 방수와 비아물림의 구별
지붕의 빗물 대책에는 방수와 비아물림이라는 두 가지 용어를 쓴다.
이들 두 가지 용어의 사용 구분은 대개 표 2.3.1과 같이 생각하면 된다.
방수 수법에 따르면 지붕면에 물을 괴게 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일단 방수막에 구멍이 뚫리면 곧 비가 새게 된다.
비아물림 수법에 따르면 맨 처음부터 틈이 존재하는 것을 전제로 하므로 재료의 치수나 위치가 안정되어 있는 한 장기간 안정된 기능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물 처리를 위해 반드시 물매를 필요로 한다. 또 틈이 있는 이상 스며드는 등의 침수(浸水)는 피할 수 없으므로 대개의 경우 지붕 덮기 바탕이 필요하다
방수와 비아물림의 의미
방수
멤브레인 방수 연속한 불투수성 재료의 막(membrane)을 형성하여 빗물을 투과시키지 않는다.
실링 방수 부재 틈에 불투수성 재료 (sealant)를 충전하여 빗물을 투과시키지 않는다.
비아물림
재료의 배치. 조합의 연구로 틈이 존재하여도 빗물이 투과하지 않도록 처리한다.
2) 비는 왜 새는가?
건축가나 건축 기술자는 누구나 맨 처음부터 비가 새는 지붕을 만들지는 않는다.
그런데도 여전히 비가 새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① 지붕면이나 지붕재 틈의 빗물 움직임을 파악하지 못했다.
② 빗물 처리 층에 예측하지 않았던 결함이 생겨 빗물의 침입을 허용하였다.
빗물의 움직임에 관한 예상이 빗나간 것에 대해서 보면 먼저 지붕면 위 빗물의 양에 관한 것이 있다.
유량은 강우 강도와 지붕 면적으로 결정되지만 빗물은 반드시 평균하게 분포한다고는 할 수 없고
건물의 형태, 지붕면과 벽면의 접합법 또는 홈통의 배수 처리 등에 따라서 국부적으로 집중하는 경우가 있다(그림 2.3.1).
지붕골이나 홈통에서는 낙엽, 쓰레기 등 때문에 흐름이 지연되어 수위가 상승하는 사태도 생각해야 한다.
또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틈의 조건이나 바람이 작용하는 조건에서는 반대의 움직임을 하는 경우도 있다.
지붕마루나 벽가 등 아물림 개소에서는 디테일이 복잡하게 되기 때문에 침수 경로를 못보고 빠뜨려 비를 새게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빗물 처리층의 예기치 못한 결함에 기인하여 비가 새는 것은 당연히 방수형 지붕에 많다.
이런 종류의 결함은 시공 단계에서 생기는 것과 해가 거듭됨(경년적)에 따라 생기는 것이 있다.
시공 현장에서는 표준적인 도면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복잡한 아물림이 생기거나 작업상 제약 때문에 완전한 시공을 할 수 없는 케이스가 많이 있다.
빗물 처리층의 재료는 직접 심한 외기 기상에 폭로(暴露) 되어 장기간에 걸쳐서 여러 가지 열화 요인의 작용을 받는다.
또 바탕과 그것을 지지하는 구조 지지대는 각종 요인으로 복잡한 작용을 하게 되어 빗물 처리층에 반복 응력을 미치게 한다.
재료의 수명은 한계가 있으므로 결국 결함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문제는 결함이 자주 매우 조기에 생기는 것이며,
그 원인의 대부분은 재료 지식 부족과 잘못된 구법 계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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